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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캐스/번역] Thursday's Child 11-1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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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hursday's Child
저자: strangenessandcharm / 출처: http://strangenessandcharm.dreamwidth.org/106496.html
등급: NC-17
줄거리: 목요일의 아이는 긴 여행을 할 것이다.
주의: 슈퍼내추럴 시즌5 스포 있음. 배경은 5x04 아포칼립스 이후. (2014년) 퓨쳐캐스와 딘이 나옵니다. 말투 조심!
또한 시즌5 파이널 이전에 나온 글이라 약간의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11. Hollywood ~ Paradise Cove (1)




카스티엘은 딘이 수영장 옆에 서서, 몇 마일 정도 떨어진 언덕 너머를 보려고 햇빛을 피해 눈을 게슴츠레 뜨는 것을 발견했다. 산 꼭대기는 새까맣게 탄 상태였지만 부서진 철탑과 까맣게 탄 울타리 위에 새로 자란 풀들이 시야에 담겼다. 



"할리우드라는 표시가 원래 저기에 있어야 하는데." 캐스가 말을 꺼내기 전에 딘이 설명했다. 



"오." 캐스가 대답했다. 그는 잠시동안 생각하다 딘에게 물었다. "왜 아직까지도 다시 가져다놓지 않은거지?" 



딘은 어깨를 으쓱였다. "저번에 폭스 채널 뉴스에서 보니까 할리우드 간판을 예전처럼 할지 아니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할지 아무도 못 정했다던데. 디지털스크린 같은걸로 만들수도 있는거고. 코카콜라 광고를 내보낸다거나." 그는 카스티엘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능글맞게 웃었다. "뉴스 채널들이 진짜로 중요한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는 건 종말이 끝났다는 뜻이라는거 아직 몰랐나보네." 



카스티엘은 생각했다. '아포칼립스는 오늘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내일 밤에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지.'  딘은 그의 눈빛에서 생각을 읽어내곤 한숨을 푹 내쉬며 다시 언덕으로 고개를 돌렸다. 



"난 맨날 영화 배우의 저택에서 머물길 원했었지. 지금은 그렇게 됐는데도 너무 긴장돼서 신경쓰지도 못하겠다. 게다가 진짜같이 안 느껴져... 우리가 해변가에 있었을 때처럼 말야. 여기가 정말 로다주가 살았던 곳이라고? 이러고도 어떻게 죄책감을 견딜 수 있지? 수영장 크기 좀 보라고! 여기에 집 세 채는 지을 수 있을 걸." 



"여길 헌터들 훈련장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카를로스가 말했었어." 카스티엘이 대답했다.



딘은 그를 보며 눈을 깜빡였다. "로다주가? 진심이야?"



"확실히 그 사람은 정말..."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카를로스가 썼던 단어를 떠올리려 애썼다. "체계적이지."



딘은 코웃음쳤다. "내 생각보다 똑똑한 사람이거나 멍청한 거겠지. 존 윈체스터를 '연기'했잖아. 진짜 우리 아빠가 아니라고."



"요즘같은 때에는 헌터가 많이 필요해." 카스티엘은 희미하게 반짝이는 수영장으로 시선을 돌리며 그에게 상기시켰다. "이번 주엔 촬영을 하고있을지도 모르지만 훗날 도움될 수도 있잖아."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딘은 발끈 화를 냈다. "더 이상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힘들다고. 그래도 한가지만 알려줄게. 샤이아라보프가 악마를 실제로 만나면 분명 똥지릴거다에 일 달러 건다. 그리고 잭 에프론? 여자애들처럼 픽 쓰러질 걸?"



"한시간 전에 헌터 세 명이 더 도착했대." 카스티엘은 애초에 딘을 여기서 찾아낸 이유를 떠올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카를로스가 그들을 치료하고 있어."



치료라는 말에는 그들에게 성수를 먹이고 문신을 확인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과 함께하는 헌터들에게는 모두 행해지는 절차였다. 계획이 새나갈 위험이 있었으므로. 



"그럼 몇명이나 모인거야?" 딘은 인상쓰며 생각에 잠겼다. "스물 아홉명? 서른 명?"



"서른 명. 우리까지 포함하면 서른 두명."



"아직 부족해." 한숨을 푹 내쉬며 콧등을 문지르는 딘이었다. "내일 얼마나 많은 악마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아. 걔네들도 계획이 있을거라고. 의식이란게 태평양 한복판에서 보트를 띄우고 치뤄질 수도 있는거 아니냐."



"이미 말했잖아, 딘. 이 근처에서 벌어질 거라고. 게다가 마법에 필요한 돌이나 다량의 재료들도 필요할거라 물 위에서는 불가능해."



"그래, 그래. 잘 들었어. 하지만 네가 틀렸을 수도 있어. 네 그 구글처럼 박학다식한 천사 머리도 다 알지는 못할테니까."



카스티엘은 시선을 돌렸다. "딱 한번 그랬었지. 하지만 네 말이 맞아. 몇 년 동안 많은걸 잊어버렸으니까. 하지만 여기에 대한건 확실해. 마법을 부리는 방법은 약 제조 방법이랑 비슷하다는 거. 이런 주술은 강력해서 그만한 재료가 필요해. 걔네가 어떻게 의식을 치룰지는 모른다 할지라도."



딘은 그를 바라보다 어둑해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가 지고 있었다. 내일 이맘떄쯤이면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알게 될 것이었다. 샘이 남기고 간 것이 어디로 갔는지, 그를 데려간 악마들이 누군지도. 내일 이 시간 쯤이면, 그들의 목숨은 고작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일기 예보가 맞길 바라는 거겠네." 딘이 중얼거렸다.



하마터면 카스티엘은 그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말할 뻔 했으나, 이내 입을 다물어야 했다. 오늘 이미 자신들을 위해 기도를 충분히 했으므로. 




"안녕, 애들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돌린 그들은 엘로이즈가 수영장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이틀동안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일에 많이 지친 모습이었지만, 입가에 담고있는 미소만큼은 따뜻했다. "오늘 밤 계획이 뭔지 카를로스가 알고싶대서. 미리 준비하고 싶으신가봐."



딘도 그 생각에 동의한 모양인지 씩 미소지었다. "그분 참 내 이상형이다."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헌팅을 하셨으니까. 자기가 할 일을 아시는거지." 엘로이즈는 눈을 가리던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며 같이 웃어주었다. "루퍼스라는 분이 널 보고싶어 하던데. 네가 그분을 알 거라고."



"루퍼스가 살아있어?" 딘은 깜짝 놀란것처럼 보였다. "우와.. 2013년에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그 고약한 인간이 어떻게든 살아남을거란 걸 알았어야 했는데."



엘로이즈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열었지만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는 용기를 있는 힘껏 끌어모으려는 듯 목을 몇 번 가다듬고선, 딘에게서 카스티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있지, 좀 있다 밤에 너희들 뭐 할 거 있어? 내일 큰 일을 치루기 전에... 잠을 자고 싶다던지... 약간 긴장되잖아. 긴장을 풀만한 걸 하면 너희들도 좋을 것 같은데."



카스티엘은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엘로이즈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마음이 없던 그는 고개를 가로젓다 어쩌면 딘은 승낙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딘에게 진지한 눈빛을 보냈지만 딘도 슬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고 있었다.



"미안, 엘로이즈. 지난 번엔 좋았지만..." 말을 멈춘 딘의 눈빛은 살짝 흐려졌다가 빛났다. "젠장. 사실 끝내줬다고, 아가씨." 그는 휘파람을 휙 불고선 카스티엘의 팔을 가볍게 매만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야. 우리는 지금 어떻게 보면... 사귀고 있거든. 내 생각에는."



카스티엘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네 생각에는?"



딘은 어깨를 으쓱였다. "무슨 문제라도?"



"내 생각엔 아닌 것 같네." 카스티엘은 즐겁게 단언했다. "문제를 정리해줘서 기쁘다. 말해줘서 고마워. 이런 일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잖아. 안 그래?"



엘로이즈는 그들의 대화를 무시하고 쾌활하게 끼어들었다. "나처럼 노력한 애를 탓해선 안 돼." 그녀는 그들을 한동안 바라보다 말을 이었다. "너희 둘 꼭 잘 지내야 돼. 알지?" 



"응. 잘 알아." 카스티엘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엘로이즈는 갑자기 불안해진 듯 코를 훌쩍였다. "그래서, 나같은 초보한테 해줄 조언이라도 있어? 전에는 사탄을 대면해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내일 일이 안 좋게 돌아간다면 내가 뭘 해야할까?"



딘의 표정은 즉시 굳었다. "우리 목숨을 지키는 것보다 그를 죽이는게 중요해."



그의 말에 엘로이즈는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미래를 위해서 말이지?"



"믿지 못하겠지만 그래."



"기억할게." 엘로이즈는 어색하게 그들에게 시선을 던지고선 자리를 떴다. 카스티엘은 정원을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저택에 가려질 때까지 지켜보다 딘에게로 고개 돌렸다.  



"지난 번과는 다를지도 몰라." 그는 예리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의 희생을 치르지 않아도 될지 모르니까."



딘은 다시 할리우드 간판이 존재하지 않는 언덕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좋겠지." 어둡게 말한 그의 얼굴은 찡그려졌다. "하지만 큰 기대는 안 걸거야."



카스티엘은 그의 팔을 쓸어내렸다. "저번과 같은 기분이야? 그를 죽이기 위해 기다렸던 때처럼?"



"달라." 딘이 대답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카스티엘의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지난 번엔 죽고 싶었거든. 이번에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고."



카스티엘은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구식다리네, 아주." 그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건 너 아니야? 난 할리우드 간판을 말한거라고. 새 버전을 보기 전에 죽을 순 없잖아, 안 그래?"



"멍청이." 그러나 카스티엘은 딘이 대답하도록 두지 않았다. 그들의 키스는 열정적이었으므로.




~~~




다음 날 저녁 여섯시가 되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카스티엘은 휴대폰 너머로 척의 목소리를 들을 순 없었지만, 딘의 견고한 눈빛을 통해 악마가 그를 조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딘은 한동안 묵묵히 말을 듣다 휴대폰을 내려놓은 뒤 딱딱하게 말했다. "파라다이스 코브야. 루시퍼를 내던지고 빌어먹을 해변 파티를 벌이는거지." 




~~~



그들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위험 부담이 큰 일인지라 약 서른 명의 헌터가 이번 일을 위해 서부 해안으로 동원되었다. 솔직히 말해 그 인원으로는 역부족일 수도 있었으나, 별 다른 방도가 없었다. 다른 헌터들은 동부에 남아있었지만 그들을 안전하게 서부로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은 없었으니까. 비행기가 잘 뜨지 않을 뿐더러 경비가 어마어마하게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카스티엘은 모든 인력을 동원해 헌터들을 트럭으로 태워 이곳까지 데려오는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부두 옆에는 사람들의 무리가 있었다. 정확히는 모두 악마들이었다.




최소한 백명, 어쩌면 그 이상의 악마들은 바다를 등지고 서서 그곳에 도착한 이들을 향해 검은 눈을 드러냈다. 악마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중년층부터 아이까지, 학부모부터 회사원까지. 수영복을 입고 서핑을 하는 이도, 반바지를 입은 10대 청소년들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떠오르는 표정이 없었는데, 한마디로 다들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번만큼은 포스가 함께했으면 좋겠는데."[각주:1] 딘이 암울하게 중얼거렸다. 




그들을 흘긋 둘러본 카스티엘은, 작은 만에 있는 절벽을 슬그머니 올려다보며 동료 헌터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반의 준비를 갖췄길 바랐다. 많은 헌터들은 위장을 위해 밤을 이용해 빌딩들과 차들 사이로 숨어들었다.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하고 쓸쓸한 해안가의 모습에 카스티엘은 악마들이 이곳에 도착해 모두를 주시하며 모래밭으로 향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공기에서는 유황냄새가 감돌았고 은은하게 비추는 달빛은 나무 부두 다리를 꼭 물 위에 서있는 벌레의 다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주술을 행하려면 돌이 필요할거라는 그의 말은 옳은 듯했다. 절벽과 해안가 사이의 이곳은 불을 지피는 부활 의식을 치루기에 아주 적합해보였으니까. 




루시퍼의 귀환을 기다리며.




하늘을 올려다보자 별은 통 보이지 않았지만 서서히 지나가는 구름 사이로 달빛이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였다. 그럴수록 침착함을 잃어가는 그였다.




"걔네들도 우리가 혼자 오지 않을 거란 걸 알거야." 포장도로에서 모래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딘이 화난 소리로 낮게 말했다. "얼간이들이 아니라고."




"우리가 뭘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 걔네가 놀랐으면 좋겠다."




딘은 안심하지 못하며 고개를 저었다. "날씨에 따라 어떻게 될지 달렸다는게 문제인데."




"이러는 대신 로다주 집에 가고싶지?"




그 말에 코웃음치는 딘이었다. "정말 그러고 싶다."




그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해안가를 거니는 동안, 그들 뒤를 따르던 악마 무리는 그들을 모래밭 위 크게 피어오른 모닥불로 이끌었다. 척도 모닥불 옆에 서 있었는데, 그의 눈동자는 완전한 검은색이었고 그의 몸은 카스티엘이 여태껏 봐왔던 모습 중 가장 곧은 자세로 서 있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딘과 카스티엘을 향해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척과 닮은 모습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악마의 허장성세가 그의 몸에서 빠져나와 그를 둘러싼 공기를 오염시킨 것마냥 닮은 구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를 바라보던 카스티엘은 악마가 머릿속을 긁어대던 고통이 어떤 것인지 떠올라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딘이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른 건 척과의 조우 때문이 아니었다. 카스티엘은 척의 뒤에 있는 제단을 본 딘의 몸이 경직됨을 느낄 수 있었다. 제단에는 룬 문자로 수가 놓아진 빨간 시트로 감싸진 것이 있었다. 카스티엘이 알아볼 수 있는 것이라곤 그 문자가 부활과 세력을 뜻하는 상징이라는 것 뿐이었다. 시트로 감싸진 것은 인간의 형체를 띄고 있었다. 샘이었다.



딘에게로 시선을 돌린 카스티엘은, 딘이 얼굴을 찌푸린 모습을 보며 샘의 시신이 시트로 감싸져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드디어 와주었군." 그들이 모닥불 앞에 모이자 세바스찬이 잘난 체하며 말했다. "내가 너무 늦게 통보한 건 아니길 바라." 




"차가 막히는 바람에. 그래도 뚫고 왔지." 딘이 건방지게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지? 내 피를 말린다음 볼드모트의 귀환이라도 기다리겠다 이건가? 그거 좀 오싹한데."




세바스찬은 눈을 되돌리며 미소지었다.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아차렸나 보네." 그런 다음 카스티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타락한 천사가 쓸모는 있었나보지. 더 이상 초인적인 힘이 없다고 해도 말이야." 




"땀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널 없앨 수 있어." 카스티엘의 말에 악마는 크게 웃어제꼈다. 그 사이 딘은 하늘을 올려보다 시선을 돌렸다. 카스티엘은 딘의 심장이 아까보다 훨씬 더 빠르게 뛰고 있으리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친구한테서 나오지 그래." 딘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에게 요구했다. "기회는 한번 뿐이야. 넌 내가 처리해줄테니까."




"네 불쌍한 동료 헌터들이 악마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세바스찬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말했다. "너희에게 얼마나 있지? 스무 명? 서른 명? 우리보다 세거나 빠르기라도 해? 암염탄이나 성수 몇 병으로는 우릴 해치우지 못할 걸, 딘. 우린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세하거든." 




고개를 끄덕인 딘의 입술은 딱딱하게 비틀렸고, 카스티엘은 지난 수 년간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적들을 상대할 때 딘이 흔히 짓곤 했던 표정임을 알아차렸다. "아, 그건 몰랐네." 그가 내뱉은 말에, 모든게 시작되었다.





*각주

  1. 스타워즈 대사 패러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