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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flesh

인 더 플레쉬 :: 릭 메이시 (Rick Macy)

 

 


인더플레쉬 시즌2가 방영된 뒤로는 다들 릭에 대해선 잘 생각하지 않는 느낌인데 (사실 나도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먼이 등장하기 전까지만해도 릭은 꽤나 비중이 높은 인물이었다.

시즌1도 솔직히 릭과 키어런 관계, 릭과 아버지의 관계에 초점을 뒀지 다른 스토리에 초점을 둔건 아니었으니까... 

결론은 사이먼이 잘못했네(?) 강력한 사이먼의 존재감...ㅋㅋㅋ


그래도 키어런에게는 첫사랑으로, 그리고 자신이 좀 더 강인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1의 스토리도 다시 되짚어볼겸, 릭 짤털. 당연히 스포 있음.





릭이 군대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다시 만난 이 둘. 

서로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서 만나게 됐으므로 표정에서 안도감과 애틋함이 드러난다.



키어런이 사이먼 쳐다볼때는 딱히 집착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안들었는데 릭 쳐다볼때는 또 느낌이 다른ㅋㅋㅋㅋㅋ아이고...


얘네 둘이 사귄다는 증거는 Rick X Ren 4EVER 이것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대사.


 

 

 


게리가 키어보고 너도 여학교에 가야 되겠네 이런 드립을 치는게 있는데 ㅋㅋㅋ이거보면 다들 릭과 키어가 그렇고 그런사이라는걸,

혹은 키어가 그런 성향이라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물론 키어 자체는 게이라기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게 더 맞지만.)

여기서 릭은 웃는게 웃는게 아닌 그런 상황인데 이게 다 빌 메이시 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와장창.

표현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던 불쌍한 릭....


 

 

 


좀비사냥에 나섰을 때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릭.

'네가 떠난 뒤 모든게 다 거지같아 졌어.' 라는 말에 억장이 무너지는 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릭은 키어를 위해 자리를 내준건데 그게 독이 될줄은 몰랐겠지ㅠㅠㅠㅠㅠㅠ


이 장면을 다시보니 뻘하게 '얘네 둘은 이 빌어먹을 차안에서 키스를 할 수도 있었겠죠!!!'하는 도미닉 미첼의 말이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키스신이 안나온게 오히려 얘네가 친구인지 연인인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 잘됐다 싶기도 하고.

그전에 얘네 둘은 사람들 보는 눈때문에, 그리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플라토닉한 관계였으니까..ㅠㅅㅠ

(그런 의미에서 사이먼과 키어런의 관계는 참 대단한 거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릭 나오는 장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사실 요거.



 

 

 


걔 자살했더라. 약한놈은 약하게 끝나기 마련이야. 라는 아빠 말 듣고 하던 분노의 사격 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는 단순히 얘가 울컥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무래도 키어와 그런 관계였으니 더 마음아팠을듯.. 

위에 말한대로 자신은 나름대로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니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키어 역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빌에게 막 쏘아붙이는데, 키어가 얼마나 릭을 아꼈는지 알 수 있어서 더 마음아팠다.





사이먼이 키어런을 위해서 프로핏의 명령도 무시하고 키어런을 지켜줬듯이

릭도 키어런을 위해서 자기 아버지 명령을 거슬렀다는건 참 의미있는 장면이 아닐까.

더불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선 일종의 커밍아웃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걸 못받아들인 빌을 보면 참...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빌의 행동은 소수자의 커밍아웃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어쨌거나 릭도 이렇게 보면 꽤 잘생김.......! 







빌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릭이 죽고나서 키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무엇일지 추측하는 팬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아마 '난 언제나 너를 사랑했어' 이런 말이 아닐까 싶다. I always love you..이런 뉘앙스로?

근데 누가 이 짤에다가 하일 하이드라를 박아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웃김



잼......


이렇게 시즌1은 끝나지만  시즌2에서도 키어가 릭을 생각하는 걸 알수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전 장면에서도 잘 보면 키어 책상 앞에는 본인이 직접 그린 릭 그림이 놓여있음 ㅜㅜㅜㅜ애틋하다... 


 

 

 



한편 사이먼은 이걸 가지고 작업을 걸곤 하는데 ㅋㅋㅋ개인적으로는 키어런이 사이먼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더라도

종종 릭 생각하는거 보고싶기도 함... 첫사랑은 소중한거쟈나여☆★☆★ 






어찌됐든간에, 앞으로 인더플레쉬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더라도 릭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더불어 에이미도..ㅠㅠㅠ

물론 사이먼이 있긴하지만 릭은 그 자체만으로도 애틋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정리글을 쓰고있자니 오랜만에 시즌1이 정주행하고 싶어지네. 인더플 재탕은 옳다 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