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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flesh

인 더 플레쉬 캐릭터 설정 - 도미닉 미첼 인터뷰 (2)

어제 올린 인터뷰에 이어 올리는 인 더 플레쉬 캐릭터 설정 pt.2입니다.

(pt.1 보기)


6월 8일자 기사. 의역 및 오역 다수. 피드백은 대 환영!

 인 더 플레쉬 시즌1~2 전반에 걸친 내용이 있으므로 아직 못보신 분들께는 강력한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산으로 가는 애기가 조금 있어서(...) 중요한 설정에 관한 질문들만 뽑아봤어요.




Q. 프레디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3화는 정말 멋졌어요. 


A. 저희는 3화에서 좀 차분하게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우리는 메인 플롯과 신화를 이곳 저곳에 배치했는데, 키어런과 릭의 관계, 그리고 키어런이 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사이먼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반영할만한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우리는 프레디의 이야기가 아주 완벽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시즌1에서, 저는 현실에서 사람들이 죽음에서 돌아왔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죽고나서 애도한 뒤에 그 사람이 당신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애기했었어요. 그래서 그 작지만 멋진 이야기를 정말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죠.




Q. 그건 초자연적인 판타지가 아니라 매일마다 일어나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사람들은 관계를 빨리 성장시켜 나가는데, 매일마다 젊음과 성숙함 중에서 늘 선택해야 하죠.


A. 우리는 그 점에 아주 만족했어요. Fintan Ryan과 John Jackson이 그 멋진 이야기를 잘 써줬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캐릭터들이 어디에 있을까요?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되돌아보자면 모든 일은 로튼 마을에서 일어나는데, 이 일이 일어난 다음에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죠.

그리고 그런 것들은 언제나 어떠한 상황이 일어나는 데에 알맞다고 생각해요. (의역)



Q. 시간이 있으시다면 당신이 계획했던 몇가지 플롯에 대해 물어보고 싶네요. 예를들어 양 뇌라던가? (PDS 환자들이 파티에서 먹었던)


A.저는 그 설정을 시즌1에 넣었다가 결국 빼야했어요. 저는 언제나 뇌가 기분을 좋게, 아주 좋게 만들어줄거라고 생각했어요. 

PDS 환자들이 Rabid 상태로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중략)

에이미에게는 그게 무섭고 끔찍한 아이디어였지만, 다른 PDS환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 모든 죄책감과 수치심, 도덕과 윤리에 관한 것들을 생각하지 않게 해줬죠. 

저는 그들이 양 뇌를 통해 그런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Q. 홈메이드 뉴로트립틸린 말인데요, 저희는 그게 에이미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단지 시선을 돌리기 위한 의도였나요?


A. 아뇨. 오히려 흥미로운 거였어요. 저는 언제나 홈메이드 뉴로트립틸린이 헬퍼린&웨스턴이 만든 것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어요.




Q. 저는 종교에 대해 알고싶어요. 언급하신대로, 이 프로그램에서는 종교와 상징이 중요한 주제로 나오잖아요. 

교회와 당신과의 관계는 어떤지 궁금해요.


A. 저는 무신론자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모르겠어요. 전 100퍼센트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구요. 그건 저를 혼란에 빠트려요.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알지 못했을 때 만들어진 고서를 믿는다고도 말할 수도 없네요.


이런 믿음에 대한 주제는 저를 흥미롭게 만들어요. 사람들을 믿고 자신을 믿는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지만, 

언데드 프로핏의 믿음과 같은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협상이죠. 빌 메이시와 오디 목사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되면 재난이 발생하고 아마 끔찍한 일들을 실행하는게 가능하게 될거에요.



Q. 이번에는 이번 시리즈 속에 있는 퀴어적 소재에 대해 말해볼까요. 

왜냐하면 퀴어애즈포크 이후로 아주 좋은 퀴어캐릭터를 인 더 플레쉬에서 봤거든요.


A. 아, 우와. 놀라운데요?



Q. 러셀 T. 데이비스 (닥터후,토치우드,퀴어애즈포크의 작가. 여기서는 퀴어애즈포크의 작가로 보는게 가장 알맞음)와 비교되는건

결코 나쁜일이 아니에요! 당신이 이런 대사를 썼잖아요. "나는 화장하는 녀석 말은 듣지 않아. (게리가 한 대사)"

이건 명백히 키어런의 관계와 비교했을 떄도 결코 꿀리지 않았어요. (의역)


A. 그건 제가 항상 염두해왔던 거지만 언제나 복잡한 일이기도 했어요 제 주인공이... 

키어런은 게이일까? 이성애자일까? 아니면 퀴어일까? 이런 논쟁이 불거졌다는건 알고있었어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명칭을 붙이는걸 싫어해요. PDS 환자들, 언데드, 괴물들 등등...사람들이 그렇게 명칭을 붙일 때마다 태클걸고 싶어지더라구요.


키어런은 자기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사랑에 빠져요. 그는 릭과 사랑에 빠졌죠. 

키어런과 사이먼의 관계에서도. 저는 그게 다른 이들과는 다른 사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키어런이 사이먼을 좋아하는 것보단 사이먼이 키어런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키어런은 아주 흥미로워 하고있고 사이먼을 좋아하지만, 릭과 키어런의 관계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것처럼 모든걸 포괄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라벨을 붙이지 말죠. 저는 그런 명칭을 싫어합니다. 




Q. 사이먼과 키어런은 실제로 키스를 했잖아요. 시즌1에서 릭과 키어런이 키스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요. 왜 그런거죠?


A. 그건 그들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시즌2에서 키어런은 좀 더 성숙해지고 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죠.

키어런이 살아있었을 때, 마을에서 그는 문제아로 낙인찍힌 상황이었기 때문에 릭과의 관계에선 확신이 잘 서지 않은 상태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들이 키스를 했을지 아니면 안했을지 생각을 많이했는데 역시 안한 것 같아요.

그리고 릭이 왜 현실 도피하고 ‘I’m going to join the army, I’m going to do something incredibly mainstream macho to show that I’m not like that’ 라고 했는지도.. 

그건 시즌1의 비극적인 요소중 하나였고, 그래서 저는 그들이 키스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키스를 할 수도 있었겠죠. 그 빌어먹을 차 안에서 (102 참고)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결국, 그들은 아쉽게도 하지 못했어요. 


시즌2에서 키어런은 프레디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난 뒤 누군가와 키스할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그는 ‘I’m just going to do it.’ 이런 상태였죠.

당연히 사이먼은 게이인데, 언제나 저는 사이먼이 게이일거라고 떠올렸어요. 

그는 바이섹슈얼도 아니고, 트렌스섹슈얼도 아니고, 저한테 사이먼은 게이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그는 ‘This is great.’ 이런 상황이었구요.

확실히, 불쌍한 에이미에게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건 에이미가 운이 없었던 것 같아요.



Q. 이렇게 인터뷰하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네요. 아직 시즌2의 영웅 필립에 대해서는 얘기하지도 못했는데! 

그가 영웅이 될거라고 생각했는지 빨리 말해주시겠어요? 


A. 시즌1 때부터 알고있었어요. 시즌1에선 아무도 필립을 좋아하지 않고 그가 영웅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죠. 

하지만 전 언제나 필립을 좋아했고 그가 자기 자신한테 떳떳해질 수 있다고 느낀 뒤로는 충분히 용감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



이렇게 인 더 플레쉬 설정에 대한 인터뷰 번역 pt.2가 끝났네요!

늘 그렇듯이 번역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봐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수정할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언제든지 피드백하겠습니다!


 다들 인 더 플레쉬 보시고 천국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