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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캐스/번역] Thursday's Child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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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hursday's Child

저자: strangenessandcharm / 출처: http://strangenessandcharm.dreamwidth.org/56186.html

등급: NC-17

줄거리: 목요일의 아이는 긴 여행을 할 것이다.

주의: 슈퍼내추럴 시즌5 스포 있음. 배경은 5x04 아포칼립스 (2014년)


1. Camp Chitaqua ~ Zihuatanejo (4)






멕시코에 들어가는 것은 텍사스 때보다 훨씬 쉬웠다. 그러나 카스티엘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면 적어도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미국 연방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랐다. 텍사스는 이미 신생 독립국이었으며 굳이 그들이 아니더라도 텍사스 내에 걱정해야할 사람들이 충분히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들은 다시 방향을 돌려야만 했다. 차들은 마지못해 유턴하며 본인들처럼 똑같이 실망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한 채 아스팔트 도로를 달렸다.



텍사스의 삶이 어떤지 본 적 있는 카스티엘은 사람들이 그냥 자신들이 있던 곳에 머무르는 게 훨씬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멕시코는 그를 놀랍게했다. 멕시코의 생활은 꽤나 좋아보였다. 음식도, 연료도, 전기도, 심지어 인터넷 카페도 있었으니까. 크로아톤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나라를 쓸어버렸지만 이 나라만큼은 피한 것처럼 보였다. 카스티엘은 이유를 몰랐지만, 어쨌거나 호텔에 빈 방이 있어 체크인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는 샤워와 몇 개월만에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취하는 수면이 필요했으며 딘을 찾는 일이라도 일단 제쳐둘 수 있었다.



그는 베개에 머리를 묻자마자 잠이 들어 밖에서 들리는 불꽃놀이와 함성소리, 그리고 싱숭생숭한 꿈 때문에 헐떡거리며 일어날 때까지 14시간 동안 깨지 않았다. 



그는 이른 아침 햇살에 눈을 비비며 앉아있다 밍기적거리며 침대에서 나왔다. 기지개를 쫙 켠 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확인하려 창가로 걸어갔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사람들의 손엔 신문이 들려있었고 카스티엘은 헤드라인이 뭐라고 적혀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답답해했다. 그러다 방에 TV가 있다는 걸 떠올렸다. 그는 TV를 켜고 뉴스 채널을 돌렸다. 입이 절로 쩍 벌어졌다. 



대통령은 탄핵됐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저지른 전쟁 범죄로 인해 기소당했다.[각주:1] 카스티엘은 흥분과 짜릿함으로 화면을 쳐다보다 앵커가 대통령 자신이 '악마에 씌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하는 것을 보고 빵 터지고 말았다.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퍽 재미난 주장이었는데,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마에 홀리는 걸 믿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악마에 의해 조종당했고 집단 히스테리나 정신 질환에 걸려 죽고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항변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녀는 악마에 씌인게 아니었다. 단지 틀렸을 뿐이다. 그게 전부였다. 



다음 후계자로 지목된 사람은 꽤 어리고 초조해 보이며 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국가를 이끌어 나갈 자신이 없어보이는 윌리엄 피치라는 상원위원이었다. 국회에 의원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보였지만, 어쨌거나 그는 텍사스에 폭격을 지시한 건 아니었으므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카스티엘은 속으로 그에게 운이 따르기를 빌며, TV의 전원을 끈 뒤 다시 창가로 가 미국의 자매나라인 멕시코가 사람들이 싫어했던 지도자의 사퇴를 기뻐하는 걸 지켜보았다. 그건 꽤나 자극적인 일이었고, 카스티엘은 요 근래 들어 거의 처음으로 작은 희망을 느꼈다. 그러나 딘을 찾는 데에 썩 도움되는 일은 아니었기에 그는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뒤 새로운 마음으로 딘을 찾아 떠났다.



~~~


한 주가 지났지만 딘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딘은 캘리포니아나 시애틀, 아니면 아예 아프리카에 가 있을수도 있었다. 그래도 카스티엘은 멕시코에 딘이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끝없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무의미한 딘 찾기에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마저 다가오자 카스티엘은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는 좀이 쑤셨고 단순히 딘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었다. 



1월이 빠르게 다가왔고 카스티엘은 술이 땡겼다.



멕시코엔 어딜 가든 술이 있었고 사람들은 언제나 술을 마시는 것처럼 보였다. 멕시코는 더운 나라였고 술은 시원했으니까. 카스티엘은 자신이 방문하는 곳마다 사람들이 술이 무해한 음료인 것 마냥 줄창 마셔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그는 술에 쩔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어려웠다. 그는 죽음과 파괴 주위에 있었다. 그는 누군가를 죽였고 죽임당한 적도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알고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친구들을 잃었다. 우리엘, 애나, 바비, 샘, 이제는 딘까지. 심지어 그는 오랫동안 자기 자신도 잃었고, 그동안 양심이 콕콕 쑤셨다. 그는 외로웠고 비참했지만, 최악인 건 그가 희망을 잃고있다는 것이었다. 딘은 척이나 그가 알고있던 모든 이들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딘의 얼굴이 인터넷에 널리널리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목격담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가 캠프를 떠날 때까지만 해도 딘을 찾는다는 생각은 괜찮은 아이디어처럼 보였으나, 5개월이 지난 지금은 딘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감도 안잡혔다. 



딘은 영영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친구를 다시 보지 못하는 것은 카스티엘을 절망스럽게 만들었고, 지난 번 그는 그런 절망감을 술을 마심으로 멀리 떨쳐버릴 수 있었다. 딘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카스티엘은 점점 포기하고 싶어졌다.



그는 알 수 없는 작은 마을에 있었고 결국 굴복하며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향했다. 그는 백미터 너머에 있는 마을의 불빛을 바라보다 차를 멈처 세우고 사람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바텐더에게 술을 주문하는 건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 바지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이 떠올라 술을 마시는 대신 척에게 전화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했고, 친구가 필요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기시켜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척이 전화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카스티엘은 손바닥이 땀에 젖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그는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만약 척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그는 포기할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술을 마시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써 끝이었다. 그는 두 번씩이나 포기하기엔 너무 지쳤다. 특히나 이번에는 비참해져 죽을지도 몰랐다. 




뚜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르르르....



그는 없었다. 척은 응답하지 않았다. 그게 전부였다. 카스티엘은 이제-



"여, 여보세요?"



안도감이 밀려들었다. 




"척?" 그는 필사적으로 말했고 잠시 동안 그는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척이 대답하기까지 긴 침묵이 흘렀다.



"캐스? 너야? 아니 그냥.... 좀 이상해서. 네 꿈 꿨거든."



카스티엘은 시계를 쳐다보고 나서야 척이 있는 곳은 새벽 두시임을 깨달았다. 이런. "내가 깨운거야?"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카스티엘은 척의 말 뜻을 이해했다. "내 꿈을 꿨다고? 예지몽이었어?"



이게 막 깬 척의 목소리는 약간 혼란스럽게 들렸다. 그는 대답하기 전에 목을 가다듬고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며 말했다. "나도 몰라.... 그런 것 같진 않아. 네가 해변가에 서 있었는데 그게 끝이야.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넌 그냥 거기 있었거든. 엄청 평화로워서 천국이나 그런 곳 같아보였어." 그는 말을 잠시 멈췄다. "예지몽같지는 않아. 이제 그런 꿈은 안 꾸거든."



카스티엘은 다시 차 쪽으로 몸을 돌려 거리의 불빛과 술집에서 눈을 돌렸다. 



"그럼 나에 대한 꿈을 꿨다는 거지?" 카스티엘은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내가 그리웠구나!"



"캐스, 여긴 지금 한밤중이야." 척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딘을 찾기라도 한거야?"



"아니." 카스티엘은 다음 말이 목에 걸려버렸다. 그는 숨막히기 전에 세 번이고 말하려고 노력했다. "척. 나 술 마시고 싶어. 나 좀 말려주라."




또다른 침묵이 흘렀고 척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캐스, 그건 힘든 일이야. 내가 그쪽에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카스티엘은 쓰게 웃었다. "그래, 나도 네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네."



"어쨌거나 어딘데?"



카스티엘은 어딘지 잘 알지 못했으므로 그저 얼버무렸다. "남부 어딘가."



"아직도 멕시코야?"



"그렇지."



"딘은 없고?"



"딘은 없어." 카스티엘의 목소리는 갈라졌다.



"곧 찾을거야. 그러리라 믿어."



"아 거기 예언자 척씨 폰 맞는거죠?"[각주:2]



척이 씩씩댔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캐스.... 미안해. 뭐라고 말해야할 지 모르겠어.  '술 마시지 마'라는 말로는 해결되지 않을거아냐."



카스티엘은 차 문에 기대 쭈욱 미끄러졌다. "도움은 될거야." 그 대답은 그의 목소리가 의지로 인해 더 이상 떨리지 않게 만들었다. "그냥 누가 말해주기만 해도 돼. 난 그냥.. 되게 외롭거든." 




그렇게 말하는 본인이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사실이었다. 고맙게도 척은 이해한 듯 했다. 그는 척이 사람들을 멋대로 판단하지 않음을 기억해냈다. 



"넌 휴가가 필요해." 척이 있는 그대로 말했다. "넌 좀 쉴 필요가 있어. 내 꿈에 나왔던 것처럼 해변가에 가서 바다를 만끽해봐. 수영도 하고. 서핑하는 법도 배우고."



"바다에는 별로 흥미없어. 수영을 못한다고."



"그럼 수영 배운 다음에 서핑도 배우면 되겠네." 척이 믿지 못한다는 듯이 말했다. "나한테 멕시코에 간다고 말해놓고선 지금까지 한 번도 바닷가에서 논 적 없다고?"



"바다 자체를 못봤어."



"그게 네 잘못된 점이야, 캐스!" 척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바다로 가서 서핑족이 돼봐. 바다 공기도 마시고, 파도도 구경하고. 젠장. 이젠 질투난다, 야."



카스티엘은 눈을 비볐다. 기분이 훨씬 나아진 상태였다. 척은 안좋은 상황 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면을 볼 줄 알았고 전염성이 강했다. "좋아, 그럼 내일 해변에 가보지, 뭐." 카스티엘이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보니까 여기 해안 근처인 것 같아." 




"잘됐네. 그럼 그렇게 하고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각주:3]같은 짓은 날려보내. 캐스, 넌 술 안마셔도 돼. 더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잖아." 



카스티엘은 척이 말한 문장 중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랐다. "나 지금 라스베가스에서 먼데." 그가 지적했다. "어떻게 거기서 떠나라는 거야?"  



척은 코웃음 쳤다. "캐스, 그건 영화 제목이야. 니콜라스 케이지가 알콜 중독이고 라스베가스로 가서 죽으려는 역을 맡았어. 어, 물론 네가 알콜 중독이라는 뜻은 아니고." 



"사실인데 뭐."



약간의 침묵이 흐른 뒤 척이 대답했다. "그래도 넌 니콜라스 케이지보다 머리숱이 많잖아. 어쨌건 넌 해야할 일이 있는거고."



카스티엘의 기분은 훨씬 나아졌다. 필 받은 척은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해 이것저것 떠들어댔지만 카스티엘은 반은 듣고 반은 흘려보내며 친구의 열정적인 목소리를 즐겼다. 그는 여관 불빛을 쳐다보다 빛이 약간 흐릿해짐을 깨달았다. 그가 다시 대화에 집중할 무렵 척은 고스트 라이더라는 영화에 대해 재잘재잘 떠들고 있었다. 



"그거 멋지네." 척이 그가 더 이상 자신의 말을 듣고있지 않음을 깨닫고 말을 멈추자 카스티엘이 재빨리 덧붙였다.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 



"너 이미 그거 봤거든, 멍충아." 척이 정정했다. "딘이 그거 빌려왔잖아. 니콜라스 케이지 머리가 불타는 두개골이었다고."



카스티엘은 놀라서 얼굴을 찌푸렸다. "아, 그 말이었어? 내가 그 전날에 약을 하는 바람에." 



척은 한숨쉬었지만 전화 상으로는 분노와 좋음의 중간단계인 듯 했다. "너 되게 희망 없어보여. 너도 알지?" 



"나도 알아." 카스티엘은 자신이 여자애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본인이 딘과 같이 생각한다는 것을 깨닫고 슬프게 미소지었다. "고마워, 척." 그는 딘을 이리로 데려올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덧붙였다.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 



"별 말씀을." 척이 하품했다. "이제 너만 괜찮다면 다시 꿈꾸러 가고 싶은데. 내가 해변가에 미녀들한테 둘러쌓인 꿈 말이야." 


"그래. 잘 자." 


"캐스, 너도. 좀 쉬라구. 알겠지? 그리고 맨발로 해변가도 걸어봐."



전화가 끊긴 뒤 카스티엘은 한동안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휴대폰을 쳐다보다 술집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귀기울였다. 그러고는 고개를 저은 뒤 차에 올라타 몇시간 뒤면 일어날 해돋이를 보러 해변가로 향했다.




~~~




지후아타네호의 해변은 몇 마일정도가 모래로 뒤덮인 것처럼 보였다. 바다는 새파래서 카스티엘을 눈부시게 만들었고 그는 차에서 선글라스를 가져오는 것을 깜빡하고 잊었기에 물에 반사된 햇빛을 곁눈질로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변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이른 아침의 평화로움을 담고있었다. 그는 해안을 치는 부드러운 파도 소리를 들으며, 빠르게 날라다니는 갈매기들을 쳐다보곤 자신의 잃어버린 날개를 그리워했다. 



척이 옳았다. 이곳은 천국이었다. 그는 딘을 찾기에만 너무 급급했다. 



그는 절대 딘을 찾지 못할 것이다. 카스티엘은 이제서야 깨달았다. 카스티엘은 바다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곤 한숨을 내뱉으며 친구를 애도했다. 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현실적인 처사였다. 만약 딘이 누군가가 자신을 찾길 바란다면, 그는 딘을 찾을 것이다. 카스티엘은 그 때까진 자신의 삶을 살아야만 한다. 그는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정착해서 돈을 벌고 다른 이들이 하는 것처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 그는 유령을 지구 끝까지 쫓아다닐 순 없었다. 그 사실은 그를 무너뜨렸다.



미안하다, 딘.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고개 들었다. 



날카로운 무언가가 그의 등을 찔러왔고 카스티엘은 재빨리 그것을 감지해냈다. 



그는 긴장하며 눈부신 햇빛에 재빨리 눈을 떴다. 그러자 딘 윈체스터가 그의 귀에 속삭였다.




"이 새끼야, 네가 뭔진 모르겠지만 살아서 못나갈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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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여기서 언급되는 대통령은 새라 페일린.. 실제 미국의 정치인이며 작중에서는 프로토 타입 폭탄 실험을 지시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본문으로]
  2. “Is that Prophet Chuck speaking?” [본문으로]
  3. 1995년에 개봉한 영화. 주인공은 알콜로 인해 더 이상 직장에 근무하지도 못하고 해고를 당하며 가족, 직장, 친구들 모두 잃게 되어 라스 베가스로 떠난다.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생각이지만 뜻밖의 여인을 만나고 마지막 생의 불꽃을 태운다는 내용.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