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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flesh

에멧 스칸란 - 인 더 플레쉬 관련 인터뷰 (In The Fleshdom)

셜록 덕질 잠깐 할 때 알게 됐던 셜로콜로지를 인더플 쪽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ㅠㅠㅠ 요즘 IN THE FLESHDOM 이라고, 셜로콜로지 쪽에서 활동하시던 분들이 자매 사이트로 인더플 팬페이지를 연 모양인데 되게 좋더라구요.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 더 생긴 느낌!

게다가 인더플 시즌2 촬영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자료가 많이 없었던 에밋한테 인터뷰를 요청해주기까지 하고! 덕분에 덧쿠는 살 맛 납니다 ㅋㅋㅋㅋ행복해요 8ㅅ8 역시 달라도 뭔가 다른 언니들...ㅋㅋㅋㅋ


이 인터뷰는 굳이 사이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에밋이 맡은 캐릭터들 이야기들도 있으니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인더플 관련 인터뷰만 퍼와봤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 타고 봐주세요 ㅇ_<


2014년 11월 19일자 인터뷰, 오역 및 의역 대다수. 인더플레쉬 스포 있음. 발번역 주의.


http://inthefleshdomblog.tumblr.com/post/103045107408/emmett-scanlan-interview





이번 달 초, 우리는 인 더 플레쉬 시즌2의 세부사항과 그가 시즌3에서 보고 싶은 것, 그리고 팬들의 #SaveInTheFlesh 온라인 캠페인에 대한 엄청난 반응을 논하기 위해 에멧 J. 스칸란의 발목을 붙잡았다. 또한 그는 미래에 콘스탄틴 속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역을 맡는 게 어떤지, 모로코에서 A.D. 촬영 하는 건 어떤지, 우리가 정말 브랜단 브레디 (홀리옥스) 의 마지막을 본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에멧은 굉장한 인터뷰를 해줄 것이기 때문에, 읽기 전에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주길 바란다...



Q. 인더플레쉬 시즌 1은 큰 호평을 받고 BAFTA 베스트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수상했잖아요. 하지만 시즌 2에서는 더 나아간 것 같았어요. 바로 당신이 연기한 사이먼 먼로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때문에요.


친절하시네요. 믿진 못하겠지만ㅋㅋㅋ친절하세요.



Q. 먼저, 이 시리즈와 사이먼이라는 캐릭터의 어떤 모습이 당신을 매료시켰나요? 스크립트에 비친 사이먼의 모습을 통해 사이먼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만드는데 얼마나 영향을 받았나요?


에이전트가 제작진들이 저한테 관심있다고 하기 전까지는 인 더 플레쉬에 대해 듣지 못했어요. 제가 8살이라는 늙은 나이(...)부터 이미 좀비 영화들을 보고 자랐다는 걸 생각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엄마는 저랑 같이 앉아서 좀비들이 산 자들의 뇌를 먹는 걸 봤는데, 순간적으로 가슴이 (......) 보여지자 엄마는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으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좀비물은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장르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인더플 시즌1을 다운 받고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봤죠. 제 입은 벌어졌고, 제가 본 걸 믿을 수 없었어요. 


개성을 가진 좀비라니.


앗 죄송, "부분적 사망 증후군 환자"!


그들이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오리지널 드라마의 멋진 구성 요소였어요. 홀리옥스에서 하차한 뒤 제 목표는 독창적인 무언가를 하는 거였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거였죠. 그때부터 저는 제가 이 이야기의 일부분이 될 수 있을거라고 깨달았어요.


저는 사이먼에 대한 한가지를 모른 채 그 역할을 맡는다고 했어요. 그 한가지는 그의 이야기나 목적도 아니고, 심지어 점퍼의 특이한 취향에 대한 것도 아니었어요, 단 한가지. 바로 이 시리즈에 대한 제 사랑이었어요.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제한 제 사랑이요. (명심하세요, 내가 사전에 점퍼에 대해 알았더라면....) 짐 오핸런(시즌2 1,2화 디렉터)은 절 찍어줬고 그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해요.


전 제 경험을 사랑해요. 사이먼을 연기했다는 것도 좋아하구요. 도미닉은 제가 합류했다는 것만으로 도입부를 바꾸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 점이 의심스럽긴 해요. 하지만 그는 제 존재감을 알고나서 "아일랜드 좀비"와 관련된 표현들을 넣어줬어요. 그는 숭고한 작가이자 이야기꾼이에요. 좋아합니다.



Q. 시즌2 대부분의 장면을 보면 로튼에 온 사이먼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았지만, 5화에서는 지금까지 봐온 캐릭터들의 모습보다 더 한 사이먼의 플래쉬백이 나오잖아요. 사이먼의 동기는 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공감되기도 해요. 그런 사이먼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촬영을 시작하기 전이나 혹은 촬영 도중에 알고 있었나요?


A. 네. 도미닉은 제게 폰 번호를 주고나서 사이먼의 이야기나 뒷이야기에 대해 묻고싶은 게 생기면 연락하라고 말했어요. 그걸 이용했죠. 저희는 그의 이야기에 대해, 사이먼이 왜 이렇게 말했는지, 왜 그걸 말하고, 왜 이걸 하고 저걸 하는지에 대해 통화하고 문자하느라 몇시간을 보냈어요. 


도미닉은 언제나 제가 떠들기 위한 시간을 가졌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도 그런 것들이 남아있죠. 심지어 저희는 요즘에도 만나면 우리가 좋아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곤 해요. 그리고 인 더 플레쉬는 그런 것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전 5화가 사이먼의 에피소드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제가 한 모든 것들은 그 포인트로 가기 위해 이끈 거구요. 앨리스 트로튼이 그 에피소드를 감독했는데, 그 분은 스크립트를 촬영하는 법을 알고, 또 거기에 삶을 어떻게 부여할 수 있는지 아는 여성이었어요. 앨리스는 사이먼이라는 괴물을 위한 프랑켄슈타인이었죠. 촬영은 꽤 힘든 일이었지만, 쉬지 않고 기꺼이 일했다는 걸 감안하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Q. 인더플레쉬에서는 인종 차별, 호모포비아, 정신 질환 등에 대한 이슈들을 초자연적인 현상에 빗대 드러내고 있잖아요. 물론 당신은 부분적 사망 증후군이 어떤건지 조사할 수는 없겠지만, 이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에 현실의 상황을 대입시킨 건가요?


A. 전 아일랜드 사람이고 아일랜드는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어요. 아프지만 풍부한 역사를 말이죠. 아일랜드는 엄청난 스토리텔러들과 격렬한 시인들의 나라에요. 여러분들은 그것들이 고통과 갈등없이 얻어진 게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해요. 



(중략)


호모포비아와 인종 차별은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에요. 그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병이죠. 그 문제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생기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져요. 아무도 동성애 차별이나 인종 차별을 하려고 태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에겐 치료가 있죠. 치료는 사랑입니다...연민두요..... [각주:1]



Q. 루크 뉴베리와 에밀리 베번과 함께 나온 장면에서도 케미가 남달랐어요. 당신이 캐스팅 되기 전 시리즈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 가족이 되었던 이들과 어떻게 동화될 수 있었나요? 


A. 전 팬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며칠은 그들이 자연스럽게 살고있는 세상의 초현실적인 일부가 된 듯 했어요. 사람으로서, 또 배우로서 그들은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밌었어요. 우린 엄청 웃어댔죠.



Q. 그 PDS 콘텍트 렌즈는 엄청나게 불편해보였어요. 시즌2에서 사이먼이 실험받는 장면에서 보철 메이크업까지 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나요?


A. 콘텍트 렌즈는 정말 악몽같았어요. 어떤 날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았죠. 하지만 12시간 동안 그걸 끼게되면 건조해지고 먼지도 끼고...그랬어요. 전 몇번 제 각막을 긁기도 했어요. 


하지만 알게 뭐에요, 전 양질의 스크립트를 위해 일하고 있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작은 대가를 치룬거죠. 저희 분장팀은 대단했어요. 네, 시간이 걸렸죠. 그래도 여러분은 그렇게 나온 완성작을 보고 가치있다고 생각했을거에요. 그분들은 훌륭한 일을 했구요.



Q. 만약 시즌3가 오더난다면 사이먼의 캐릭터로 어떤 모습을 보고싶나요? 또 그는 키어런과 계속 로튼에 남아있으려고 할까요? 도미닉이 그에 대해 언급한건 있는지...


A. 전 열광적인 사이먼이 보고싶어요. 그가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있죠. 사이먼은 자신의 새로운 마약[각주:2]인 키어런을 지키기 위해 언데드 프로핏에 대항할 거에요. 키어런이 진짜 그의 모습을 보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가 누구든지 말이에요. 궁극적으로 도미닉과 작가진들은 그 과정을 만들어낼 거에요. 맞는 이야기를요. 


 도미닉이 시즌3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수가 없어요. 오더 없는 잠재적 스토리라인은 복권을 사지 않고 로또 번호를 다 맞추는 것과 마찬가지죠...고통스러워요.



Q. 수 만명의 사람들이 BBC에 #SaveInTheFlesh 캠페인으로 청원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시리즈를 촬영하는 동안 팬들이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거라고 예상했었나요? 아니면 완전 놀랍나요? 


A. 그렇게나 많이요??? 세상에, 절대 몰랐어요. 


팬분들의 반응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섰어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감소하지 않을거에요.


BBC도 이 작품이 특별히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는 도대체 그들이 OK나 아니라는 대답을 하기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이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을거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뭐든지 간에. BBC가 우리한테 이미 시즌 2개나 줬다는 걸 잊지 말자구요. 따라서 그분들께 고마워요.


하지만 이 시리즈를 마무리 할 시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여행이 될거에요.




***




예전에 트위터에 올릴 용도로 에이미 역을 맡았던 에밀리의 인터뷰도 번역해 본 적 있는데, 당시에 에밀리의 화법도 통통 튄다고 느꼈지만 에밋도 만만치 않네요 ㅋㅋㅋㅋㅋ사이먼에 대한 한가지를 모른 채 뭐가 뭐요?? 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부분 보고 진짜 빵터져서 ㅋㅋㅋㅋㅋㅋ에밋도 인더플 촬영 당시 스케줄 문제로 인터뷰만 많이 못했다 뿐이지 이 작품에 대해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구 ㅋㅋㅋㅋㅋ미흡한 번역이지만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X) 얼른 오더가 나길 바라며!!


*주석

  1. "But there is a cure. The cure is love… And compassion…" 별거 아닌 문장처럼 보이지만 번역하다 괜히 빵 터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밋 화법 왜이렇게 재밌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트위터랑 똑같앜ㅋㅋㅋㅋㅋㅋ이 아저씨갘ㅋㅋㅋㅋㅋ [본문으로]
  2. 이 부분은 트위터에 미리 올렸었는데, 번역하기 애매해서 '새로운 마약'이라고 올렸다가 파급력이 어마어마해진... 사실은 "his new addiction which is Kieren."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그가 새롭게 중독된 키어런- 이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본문으로]